구조가 다르다
예금은 처음에 목돈을 한 번에 넣고 만기까지 두는 상품입니다. 적금은 매달 일정액을 넣어 만기에 목돈을 받는 상품입니다. 이미 돈이 있으면 예금, 지금부터 모을 거면 적금입니다. 둘 중 무엇이 더 좋은지가 아니라 지금 내 돈이 어떤 상태인지가 기준입니다.
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지만 쓰임이 다릅니다. 금리 숫자만 보고 고르면 손해 보는 이유를 설명합니다.
예금은 처음에 목돈을 한 번에 넣고 만기까지 두는 상품입니다. 적금은 매달 일정액을 넣어 만기에 목돈을 받는 상품입니다. 이미 돈이 있으면 예금, 지금부터 모을 거면 적금입니다. 둘 중 무엇이 더 좋은지가 아니라 지금 내 돈이 어떤 상태인지가 기준입니다.
적금은 매달 넣기 때문에 첫 달 돈만 12개월 치 이자를 받고, 마지막 달 돈은 한 달 치만 받습니다. 그래서 연 5% 적금의 실제 이자는 같은 금액을 처음부터 넣은 예금 약 2.7%와 비슷합니다. 금리 숫자만 보고 적금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실망하게 됩니다.
이자에서 15.4%의 세금이 빠지므로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광고보다 적습니다. 높은 금리를 내건 상품은 카드 사용, 급여 이체 같은 우대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. 조건을 못 채우면 기본 금리만 받으니 가입 전에 조건이 내 생활과 맞는지 먼저 봅니다.
만기 전에 깨면 약정 금리 대신 아주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됩니다. 그래서 만기까지 확실히 둘 수 있는 돈만 넣어야 하고, 비상금은 따로 두어야 합니다. 한 상품에 몰아넣기보다 기간을 나눠 여러 개로 가입하면 급할 때 하나만 깨면 됩니다.
목돈을 한 상품에 몰아넣으면 급하게 일부만 필요할 때도 전체를 깨야 합니다. 그래서 금액을 몇 개로 나눠 만기를 3개월, 6개월, 12개월처럼 다르게 가입하는 방식이 쓰입니다. 이렇게 하면 몇 달마다 만기가 돌아와 돈이 묶이는 부담이 줄고, 금리가 바뀌는 시기에도 일부씩 새 금리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. 적금도 같은 원리로 하나를 크게 드는 대신 작은 것 여러 개로 나누면, 사정이 생겼을 때 하나만 해지하면 됩니다. 만기가 된 돈을 그대로 두면 만기 후 이율이 크게 낮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만기일을 달력에 적어 두세요.
같은 예금이라도 은행, 저축은행, 상호금융 조합 등 맡기는 곳에 따라 금리와 보호 방식이 다릅니다.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보호 대상이고, 신협·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은 각 중앙회의 자체 기금으로 보호하는 구조입니다. 금리가 높다는 이유로 한곳에 큰 금액을 맡긴다면 보호 한도 안에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 한도는 한 금융회사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해 계산하며, 법 개정으로 바뀐 적이 있으므로 가입 시점의 기준을 확인하세요. 상호금융 조합원 예탁금처럼 세금이 적게 붙는 제도도 있지만 자격·한도·기한 조건이 붙고 바뀔 수 있습니다.
광고에 보이는 최고 금리는 대개 모든 우대 조건을 채웠을 때의 숫자입니다. 가입 전에 기본 금리가 얼마인지, 우대 조건을 내가 실제로 채울 수 있는지, 월 납입 한도와 기간이 내 계획과 맞는지, 중도해지 금리와 만기 후 이율은 얼마인지를 차례로 확인하면 실망할 일이 줄어듭니다. 특히 우대 조건으로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 붙어 있다면, 그 실적을 채우려고 쓰는 돈이 우대 이자보다 많지 않은지 따져 봐야 합니다. 만기 수령액은 세금을 뗀 금액으로 계산기에 넣어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 이 글은 상품 구조 설명이며 특정 상품 추천이 아닙니다.
어떤 상품이 나은지는 돈의 용도가 정합니다. 1년 안에 쓸 돈이라면 기간이 맞는 예금이나 적금이 무난하고, 언제 쓸지 모르는 돈은 수시입출금 계좌가 맞습니다. 몇 년 뒤 쓸 돈이라면 금리가 바뀔 때를 대비해 만기를 나눠 두는 편이 유연합니다.